안테나 성능을 나타내는 중요 항목
일반적으로 안테나를 공학적으로 너무 세분하여 깊이 파고들면 수학적인 부분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. 그래서 우리는 수식을 거의 쓰지 않은 상태로 안테나의 성능 특성을 평가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.
이는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좀 더 세분하게 분류할 수 있으나 여기에서는 기초적인 특성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합니다.
1. 주파수 대역(Frequency Bandwidth): 이는 안테나가 어떤 주파수의 전파를 송수신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. 예를 들어, FM 라디오 안테나는 FM 주파수 대역인 88 MHz에서 108 MHz의 전파를 수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. 이 지표는 안테나의 물리적인 크기와 형태, 사용된 재료 등에 의해 결정됩니다. 다른 말로 표현하면 주파수 대역은 전파의 주파수 범위를 나타내며, 특정 주파수 대역은 그 범위 내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무선 통신이나 방송 등의 서비스에 할당되어 있습니다. 주파수 대역은 그 범위에 따라 크게 아래와 같이 분류됩니다.
저주파(LF, Low Frequency): 30kHz 이하의 주파수를 가진 전파입니다. 해저 통신이나 지하 통신 등에 사용됩니다.
중주파(MF, Medium Frequency): 300kHz 이하의 주파수를 가진 전파입니다. AM 방송이 이 범위에 포함됩니다.
고주파(HF, High Frequency): 3MHz 이하의 주파수를 가진 전파입니다. 단거리 무선 통신이나 해안 통신 등에 사용됩니다.
초고주파(VHF, Very High Frequency): 30MHz 이하의 주파수를 가진 전파입니다. FM 방송이나 TV 방송, 지상파 디지털 방송 등이 이 범위에 포함됩니다.
극초고주파(UHF, Ultra High Frequency): 300 MHz 이하의 주파수를 가진 전파입니다. 셀룰러 통신(휴대전화), 위성 통신, 무선 LAN 등에 사용됩니다.
초극 초고주파(SHF, Super High Frequency): 3 GHz 이하의 주파수를 가진 전파입니다. 레이더, 위성 통신, 무선 LAN 등에 사용됩니다.
밀리미터 주파수 (EHF, Extremely High Frequency): 30 GHz 이하의 주파수를 가진 전파입니다. 위성 통신이나 고해상도 레이더 등에 사용됩니다.
이와 같이 주파수 대역은 그 범위에 따라 다양한 통신 서비스에 사용되며, 각각의 주파수 대역은 그 특성에 따라 전파의 전송 거리, 통신 품질, 장애물 통과 능력 등이 결정됩니다. 따라서,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적과 환경에 따라 적절한 주파수 대역을 선택해야 합니다.
2. 이득(Gain): 이는 안테나가 특정 방향으로 전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. 이득이 높을수록 그 방향으로의 전파 전송 또는 수신 성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. 이득은 보통 dBi 또는 dBd라는 단위로 표시됩니다.
3. 방사패턴 (Radiation Pattern): 안테나의 방사 패턴은 안테나가 전파를 어떻게 송출하고 수신하는지를 나타내는 특성입니다. 이는 3차원 공간에서의 전파의 분포를 나타내며, 특히 안테나의 지향성과 관련이 깊습니다.
안테나의 방사 패턴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.
전방향(Omnidirectional) 패턴: 전방향성 안테나는 모든 방향으로 동일하게 전파를 송출하거나 수신합니다. 즉, 안테나를 중심으로 한 구 형태로 전파가 퍼져 나가는 것이죠. 일반적으로 무선 라우터와 같은 장치에서 이러한 패턴의 안테나가 사용됩니다.
지향성(Directional) 패턴: 지향성 안테나는 특정 방향으로 주로 전파를 송출하거나 수신합니다. 이로 인해 해당 방향으로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거나 받을 수 있지만, 다른 방향으로는 신호가 약해집니다. 위성 통신이나 무선 통신 타워 등에서 이러한 패턴의 안테나가 사용됩니다.
이 외에도, 안테나의 형태와 크기, 사용되는 물질 등에 따라 다양한 복잡한 방사 패턴을 가진 안테나들이 존재합니다. 이러한 방사 패턴은 안테나의 성능을 평가하고, 안테나가 사용될 환경과 목적에 맞는 안테나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
4. 임피던스(Impedance): 이는 안테나와 그것에 연결된 전자 장비 간의 전기적 호환성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. 안테나의 임피던스와 장비의 임피던스가 일치할 때 전력 전송이 가장 효율적입니다.
5. 편파 (Polarization): 이는 안테나가 송출하는 전파의 전기장의 방향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. 수직 극성, 수평 극성, 원형 극성 등이 있으며, 송신 안테나와 수신 안테나의 극성이 일치해야 효과적인 통신이 가능합니다.
직선편파: 전파의 전기장이 특정한 방향으로 치우친 형태입니다. 수직편파 또는 수평편파로 존재합니다.
원편파: 두 개의 크기가 같은 직선편파가 직각으로 교차하며, 위상 차이가 π/2인 형태입니다.
타원편파: 두 개의 직선편파가 직각으로 교차하며, 위상 차이가 π/2가 아닌 형태입니다.
6. VSWR(Voltage Standing Wave Ratio): 이는 안테나와 그것에 연결된 전송선에서 반사되는 전파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. 이 값이 크면 클수록 안테나로부터의 전력 손실이 커지므로, 이 값을 최대한 작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이러한 성능 지표들은 안테나의 성능을 평가하고, 적절한 안테나를 선택하거나 설계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.
지금까지 간단히 안테나 성능평가 중요 항목들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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